"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은 2206종" > 마이스탯 뉴스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은 모두 5만6248종이고, 이 중 우리나라에만 사는 고유종은 2206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기준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을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 종은 2020년(5만4428종)보다 3.3%(1820종) 늘었다. 우리나라 생물 중 57.4%(3만2273종)가 동물계다. 동물계 중에서는 곤충이 1만9809종으로 가장 종이 많았다. 이어 ▷식물계는 8156종(14.5%) ▷균류 등 균계는 5816종(10.3%) ▷세균계는 3979종(7.1%) ▷유색조식물계는 3156종(5.6%) ▷원생동물계는 2845종(5.1%) ▷고세균계는 23종(0.04%)이다.

유색조식물은 동물 식물 균계에 속하지 않는 생물을 뜻하며, 고세균계는 단세포의 원핵생물로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미생물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은 2206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다. 고유종 중에는 곤충이 1135종으로 가장 많았다. 자생종 대비 고유종 비율이 높은 동물은 양서류(27종 중 6종)로 22.2%가 한반도에만 사는 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류는 5%(1326종 중 66종)가 고유종이고 포유류(125종)와 조류(548종)는 멧토끼와 크낙새 1종씩만 고유종이다.

우리나라 생물 종은 통계집이 처음 나온 2013년(4만1483종)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많은 동식물이 생존을 위협받는 가운데 생물 종이 늘어나는 것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살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생물을 발굴해냈기 때문이다. 자원관 측은 “국내 생물종 연구 역사가 다른 나라보다 길지 않다 보니 새로 발견되는 종이 많다”고 설명했다.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집은 도서관과 홈페이지(kbr.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